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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태풍 힌남노 집안 대비 방법, 창틀과 하수구를 주목하자

by @@@hh@@@ 2022. 9. 5.

강력한 태풍이 올때마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에 살게 되면 매번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보통 두 가지를 하게 되는데 하나는 베란다 창틀과 물 내려가는 여러 배수구 점검이다. 살면서 몇 번 하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긴다.

 

창틀과 베란다 샷시

태풍의 피해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게 바람이다. 특히나 집이 아파트 고층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흔히들 박스테이프나 청테이프를 X자로 창문에 붙이거나 베란다 샷시 유리에 붙여놓지만 이건 깨졌을 때 파편때문에 하는 것이고 일단 먼저 깨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의 경우 창틀이나 베란다 샷시를 흔들어 보면 유격이 있다. 강풍에 대비할 때는 이 유격을 최소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창틀이 유격이 있다면 창틀이 지나다니는 레일과 창틀 사이에 두꺼운 종이를 껴서 움직임을 없애는 것이 좋다. 이 때 종이는 우유갑이나 박스가 좋다. 그리고 창문이나 베란다 샷시가 오래되었다면 유리와 창틀이 연결되는 부분(보통 실리콘으로 마무리되어 있는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서 더 필요하다면 X자 테이핑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런 유격을 없앨 때는 동시에 창이나 샷시의 레일 부분에 있는 물빠짐 구멍을 살펴보아야 한다. 혹시 물빠짐 구멍에 이물질이 껴 있거나 먼지 등으로 막혀 있다면 빗물이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으니 미리 물빠짐이 원활하게 될 수 있게 조치를 해 놓는 것이 좋다. 

 

하수구 또는 배수구

태풍은 또 폭우도 무시하지 못한다. 지난 번 여름 폭우 때 침수의 주요 원인이 배수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도 있듯이 주택 같은 경우 하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 지 점검하고 빗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배수구에 이물질이 껴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나 집의 위치가 저지대에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 대비해야 하는 것

집 밖에 있는 것들 중 강풍에 날아가거나 파손이 우려되는 것은 집안으로 미리 들여 놓아야 한다. 자전거나 아이들 씽씽카 등 바람에 쉽게 날라 갈 수 있는 것들은 들여놓고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놓여 있는 화분이나 빨래걸이 또는 위성 안테나 들은 사전에 조치를 취해 놓아야 한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면 아예 대피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면 침수에 대비해 사전에 피신할 방법과 장소를 알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전이나 고립에 대비해 응급 약품이나 생수를 준비하고 손전등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다만 정전에는 화재 위험으로 양초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강풍이 불 때는 창틀을 고정해 놓았다고 해도 창문이나 베란다 문은 닫아 놓아야 하고 닫은 상태에서도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유래 없는 태풍이 온다 하니 불안하기도 하지만 부디 전국 모두 아무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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